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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근 개인전 “相生-화초환상을 그리다”

기간
2020-07-01 ~ 2020-07-07
장소
G&J 광주·전남갤러리(인사동 마루 본관 3층)

문의처
02-2223-2545
티켓
무료
相生 2013 - 和, 광목 혼합 채색, 20F,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相生 2013 - 和, 광목 혼합 채색, 20F, 2020
작가명
김승근
相生 2001 - 和, 광목 혼합 채색, 30F,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相生 2001 - 和, 광목 혼합 채색, 30F, 2020
작가명
김승근
相生 2007 - 和, 광목 혼합 채색, 30F,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相生 2007 - 和, 광목 혼합 채색, 30F, 2020
작가명
김승근
相生 2015 - 和, 캔버스 혼합 채색, 40F,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相生 2015 - 和, 캔버스 혼합 채색, 40F, 2020
작가명
김승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7월 1일(수)부터 7월 7일(화)까지 중견작가 김승근 ‘상생-화초환상을 그리다’ 개인전이 열린다.

김승근은 한국화 작가이다. 그러나 그의 그림은 흔히 보는 전통 동양화 기법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즉 여백과 먹색의 농담을 살려 그렸다거나, 선과 색의 간결함과 농후한 색감을 사용하였다기보다, 화면의 배경이 추상적이거나 혼합 재료를 이용한 채색과 두꺼운 질감 표현 등은, 언뜻 서양화 기법에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림의 내용은 전통 회화의 주제와 거리가 멀지는 않아 보인다. 작가는 相生이라는 제목으로 일련의 연작을 발표해 오고 있다. 작가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는 것은 꽃과 잎새, 송사리, 암석 등이 눈에 띤다. 이런 소재 들은 낯설지 않은 것들이나, 언뜻 서로 어울리지 않은 공간에 함께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득 서로 속삭이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계절에 따라 맞이하게 되는 꽃 들이다. 진달래, 목련, 붓꽃, 초롱꽃, 양귀비, 이름 모를 들꽃 등 등.. 몇 번 봤거나 지나다가 쉽게 마주 치 게 되는 화초 들이다. 대부분 화려하다기 보단 소박한 느낌을 받는다.

작가의 작품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찾는다면, 꽃과 함께 등장하는 ‘송사리’ 떼 들이다. 암석과 화초 사이 공간을 떠다니는 모습이 마치 수풀을 헤치며 유영하는 물속을 연상하게 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사물과 사물사이의 대화를 ‘송사리’라는 매개체로 시각화 하여 초현실적인 화초환상(花草幻想)을 연출한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사물들은 그 모습과 함께 그 속에 담겨진 생명으로서의 존재를 우리에게 말하는 듯싶다. 때론 강하거나 다소곳하게 그 들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나는 꽃, 풀, 돌 등 그들의 소박하지만 다정한 내면의 대화를 표현하고 싶다. 작은 들꽃의 자태나 바람에 흔들거리는 풀포기, 멋지게 드리워진 가지의 잎 새 등을 보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상생 시리즈 이전의 그의 작품을 평론가 김상철은 대화와 정서의 환기로 축약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초기 그의 작품은 현대 도시에서의 일상에 대하여 현대인의 불확실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 혹은 무기력한 권태로움 등 정신적 공황 상태의 단면을 부단히 추구하였으나 김승근의 작품세계는 또다른 관심의 전이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의 관심은 이제 현재의 상황에 대한 해석과 참여에서 이른바, 전통적인, 혹은 그것에서 비롯될 수 있는 정신적인 어떤 것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에 이른 그의 작품을 한국화가 이형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주 등장한 꽃이나 돌, 혹은 기타 물상과 같은 여러 사물들은 古人들의 文人畵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의 하나로 보아야 할 것이며, 서정적인 사물을 통한 자신의 정서를 발견코자 했을 성싶다. 인간과 인간 혹은 자연과 인간, 물질과 인간이라는 상대적인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G&J 광주전남 갤러리 허연정(☎ 02-2223-254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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