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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희 개인전 - ‘그림자 놀이를 반복하다’

기간
2020-09-23 ~ 2020-09-29
장소
G&J 광주·전남갤러리(인사동 마루 본관 3층)

문의처
02) 2223-2545
티켓
무료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 2020 –빨래를 날리다, BFK paper에 Gum Print, 60X40cm,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 2020 –빨래를 날리다, BFK paper에 Gum Print, 60X40cm, 2020
작가명
임명희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2020 - Twist, 검프린트 후 디지털프린트, 69X120cm, 2017 전시작품 크게 보기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2020 - Twist, 검프린트 후 디지털프린트, 69X120cm, 2017
작가명
임명희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 2020 - 빨래널기1, 한지에 Gum Print, 19X95cm, 2020 전시작품 크게 보기
<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 2020 - 빨래널기1, 한지에 Gum Print, 19X95cm, 2020
작가명
임명희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9월 23일(수)부터 9월 29일(화)까지 중견작가 임명희 ‘그림자 놀이를 반복하다’ 개인전이 열린다.

임명희는 사진작가이지만 임명희 작가의 작품은 흔히 보는 사진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사진이란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평면예술로서의 사진을 사진과 회화, 자수를 아울러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명희 작가는 오랫동안 검 프린트(gum print)기법으로 아날로그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19세기의 고전적 검프린트 기법에 작가만의 새로운 노력을 더하여 작품의 입자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그림자 놀이를 반복하다>전에서 임명희 작가는 자신이 경험하는 ‘일상의 세계’를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시적인 세계인 ‘양자의 세계’에 적용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았다.
양자는 원자내의 전자, 양성자, 중성자처럼 고정된 된 실체가 없는 입자로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짧은 파장의 빛으로도 양자의 위치와 운동을 동시에 측정하기가 어렵다. 이러한‘불확정성의 원리’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측정할 때마다 달라지는 양자의 위치와 운동은 여러 번의 반복측정으로 통계적인 확률로서 예측한다고 한다.
인간은 셀 수 없이 많은 원자들의 집합체이고, 우리는 양자역학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양자역학적으로 행동할 수 없다.
작가는 양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작품에 적용하기 위해서 먼저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했다. 같은 사람이 일정한 공간에서 움직일 때 똑같은 사람이 동시에 여러 위치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진동수는 같지만 모양이 다양한 ‘파동성’으로, 검프린트에 사용되는 검(Gum)용액의 알갱이는‘입자성’으로 가정하였다. 작가는 검프린트 작업과정에서 종이에 물감을 분사시켜 입자성을 더욱 강조하였다.

<그림자 놀이를 반복하다> 작업은 작가의 작업이‘빛에 의한 그림자’인 것을 말할 뿐 아니라, 생명의 움직임이 만드는 그림자들은 반복과 중첩이 계속 되어지면서 점점 윤곽과 형태가 사라지고 낯설고 추상적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반복작업을 통해서 오히려 작품은 비가역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일상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임명희 작가는 이번 작업과정 자체가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끝이 없지만 오랜 작업과정을 통해 오늘과 똑같은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임명희 작가는 전남대학교 사범대학(화학전공)을 졸업하고 과학교사로 재직하였다. 어릴 때의 꿈이 화가였던 작가는 48세에 다시 수능시험을 치르고 상명대학교 사진학과에 입학하여 일 년을 수료하였고, 상명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한 후 9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개최하였다. 임명희 작가는 아날로그 검프린트 작업을 했던 작품만을 모아서 작가의 작품집를 펴내었고, 작가의 자수 작품으로 숙명여대 청파갤러리에서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임명희 작가의 작품은 <양자의 세계>를 주제로 미술공모를 하였던 이화여대 연구협력관에 소장되어 있다.

오는 9월 23일 개막해 9월 29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에서 임명희 작가는‘그림자놀이를 반복하다’검프린트 연작 30여점과 본인이 연출한 ‘일상’의 그림자와 ‘아리랑’을 이십 여 미터의 긴 한지에 검프린트로 보여준다. 그리고 사진작품에 콜라주하려고 수놓았던 임명희 작가의 자수도 일부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 작품들을 편집하여 슬라이드쇼 <9th Show>를 동영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빠르고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이미지가 일상을 뒤덮고 있는 현실이지만, 검 프린트나 전통자수처럼 육체적으로 버겁고 느리지만‘사람의 손맛’을 전하고자하는 임명희 작가의 손길을 작품을 통해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니다.

※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G&J 광주전남 갤러리 허연정(☎ 02-2223-2545)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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