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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갤러리 전시 안내

G&J갤러리 전시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국립 순천대학교 상업사진 ANIMUAL 21회 졸업전시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국립 순천대학교 상업사진 ANIMUAL 21회 졸업전시
    기간
    2019-10-23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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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상업사진(Commercial Photography) 전공자들이 그동안의 배운 기술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역량이 담은 작업을 선보인다. 
    기간은 19년 10월 23일 부터 28일 까지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상업사진의 주요 장르인 제품사진(Product photo), 인물사진(Portrait photography),  정물사진(Still life) 등 주로 광고에 이용되는 사진이 전시됩니다. 
     
    상업사진 전공자 들은 각각의 장르 속 자신의 역량을 뽐낼 수 있는 심도 있는 작업을 진행하여 차별화 되고 완성된 작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참가자는  강상욱, 최혁진, 서지수, 김기윤, 김민지, 송현진, 전유훈, 김동현, 최정윤, 문혜림, 박신영, 김예지 등 12명입니다.
     

  • 윤재혁 개인전 '슈퍼스트링아트'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윤재혁 개인전 '슈퍼스트링아트'
    기간
    2019-10-16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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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딘스키로부터 완성된 것으로 보는 현대 추상미술의 목적은 대상의 외형이 아니라 내재된 정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현대 미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예에서도 대상으로 하는 문자의 외형이 아니라 문장이나 문자의 내용을 가시적으로 표현할 수는 없을까?
    물론 과거 이러한 시도가 전연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백련 윤재혁 선생은 미시세계인 전자의 움직임을 서예(슈퍼스트링아트)로 표현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칸딘스키와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 세계의 작동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탁마하고 있다. 대상의 외형이 아니라 내재된 활동이나 정신을 시각적으로 옮긴다는 것에서는 칸딘스키와 다름없다. 그런데 칸딘스키이후 그림에서의 추상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발전되고 있는데 서예 추상에 목말라 하는 작가는 의외로 적은 것 같다.
    - 월간서예 2018년도 7월호 오후규 서화비평가의 기고문 중에서

    슈퍼스트링(초 끈)이란 첨단 소립자 물리학의 연구에서 나온 이론으로, 세상의 모든 물질을 이루고 있는 소립자 이하의 기초 구성물이, 입자가 아닌 극히 짧은 끈이라는 이론이다. 이것은 가장 작으므로, 초 미시세계의 입자물리학인 양자역학의 법칙을 따라야만 한다. 초 끈이 열렸는가 혹은 닫힌 끈인가의 여부와, 끈이 진동하는 방식 및 패턴이 관찰자에게는 고유한 입자로 보이는 것이며, 끊임없는 진동과 상호작용이, 고립자의 종류와 물리적 특성으로 나타나 보인다고 한다.

    초기 인류의 본능적 예술 충동으로 그어졌던 하나의 선이 글씨가 되고 그림이 되어 수 천 년 긴 역사를 지나오면서, 부지불식간에 높은 숙련도를 축적해 왔다.
    따라서 1차원적인 단순성을 벗어나 그 자체로 고도의 추상성 및 회화적 표현가능성까지 가지게 되었으며, 높은 차원의 상징성과 동양사상적 깨달음이라는 심오한 정신성을 응축한 하나의 초 선(超 線), 즉 ‘초 끈(슈퍼스트링)’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찮아 보이는 끈 나부랭이가 우주의 기초요 주역임이 밝혀졌듯이 다차원을 포함하는 상징적 선들을 서예에 적용하고, 문자를 초월해 얽힘이라는 양자역학적 특성을 살려 ‘슈퍼스트링아트’라 칭한다.

    백련 윤재혁 선생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라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남농미술대전 등에서 대상 수상 및 초대작가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동아국제미술대전, 소치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등의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그 외 국내외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 누리무리 '삶의 터와 작업의 공간'展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누리무리 '삶의 터와 작업의 공간'展
    기간
    2019-10-09 ~ 201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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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10월 9일(수)부터 10월 15일(화)까지 누리무리전이 “삶의 터와 작업의 공간”이라는 제목으로 열립니다.

    올해로 34회전을 맞이한 누리무리그룹은 10월9일부터 15일까지 인사동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정기전을 개최합니다. 순천출신들로 구성되어 그동안 순천, 광주, 서울 등에서 전시를 계속 해 오고 있는데 순수한 작업의 열정으로 예술성을 지키며 현대성과 시대성을 천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현장은 작업하기에 쉽지만은 않기에 작가들 각자의 의지가 지속되어야하고 또 함께하는 동료들의 격려와 도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누리무리의 34년의 활동은 함께하는 힘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가능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김갑진, 김동석, 김병규, 김흥빈, 박성환, 서광종, 위수환, 장영주, 정채동, 조광익은 '삶의 터'가 '작업의 공간'이 될 때까지 일상의 시간들을 예술의 경험으로 전용하여, 삶이 예술이라는 명제를 실천하는 그 열정을 작품에 계속 담아내고 있습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전시 첫날은 창작의 세계를 작가와 직접 만나 교감할 수 있으니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


  • 조성남 개인전 “山海崇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 자세히 보기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10월 2일(수)부터 10월 8일(화)까지 조성남 개인전 ‘山海崇深, 산은 높고 바다는 깊다’ 전이 열립니다.

    조성남 작가의 작품은 시간의 흐르면서 그의 작품제작과 관련된 가치관의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1980~90년대에는 서구 현대도자의 조형방법에 대한 탐구의 시기였다면, 2000년대에는 슬립캐스팅 기법을 활용하여 물결의 이미지와 질감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작품은 2010년 중반부터 지속해 온 분청작업에 의한 오브제 조형을 선보입니다.

    조성남 작가의 작품은 바다, 강, 물고기, 새, 비(雨) 등 자연을 이야기 합니다. 작가에게 자연은 삶의 현실인 동시에 이상향으로서 작품에 나타난 자연은 유년시절 또는 고향의 기억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작가의 일상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기억을 상징하는 기표와 기의로 남습니다.
    작가의 작품에서 물고기를 잡고 멱을 감던 실개천에 대한 기억은 강으로 흘러 바다가 됩니다. 물위로 뛰어 오르는 물고기, 물가의 바닷새, 바다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작가의 감성을 두드리는 울림이 됩니다.

    조성남 작가의 작품에서 바다는 물결로 나타납니다. 물결이 일렁이는 바다는 세상으로 향하는 작가를 품어주는 무한의 공간이 됩니다. 일렁이는 바다의 작은 물고기나 새는 작가 자신이며, 점으로 내리는 빗방울이나 꽃이 된 꽃비는 작가의 심상입니다.

    현대도자의 영역에서 분청의 추상성은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았습니다. 19세기 추상미술의 출현으로 사물의 묘사나 설화적인 표현 위주의 회화는 종지부를 선언하고, 2차 대전 이후 1950년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는 화가의 즉흥적인 행위에 의해 형성되는 우연의 산물이었습니다. 분청은 즉흥적인 표현에 의한 추상의 영역으로 해석되었고, 199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의 도예는 전통성의 부활을 위한 대안으로 분청에 주목하였습니다. 여러 도예가들에게 분청이라는 장르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두로 갖춘 장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많은 작가들의 조형모티브로 활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분청에 대한 현대적 탐색은 진행 중입니다.

    작가에게 분청작업은 조형언어의 일종입니다. 작가가 의도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분청의 분장기법은 얇은 천을 드리운 듯한 아련한 기억을 연상하게 합니다. 흘러내린 분장은 작가의 주도아래 흘러가는 물결의 흐름이 됩니다.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물결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또한 물결의 흐름과 함께하는 다양한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간직함으로써 현실과 이상을 넘나들고 있는 것입니다.

  • 정소연 개인전 '[바다꿈꾸기_파동]The..愛'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정소연 개인전 '[바다꿈꾸기_파동]The..愛'
    기간
    2019-09-25 ~ 201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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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정소연의 회화 세계는 그리기라는 명제에서 그 출발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통재료를 바탕으로 독자성 모색을 위한 재료 기법과 실험을 추구해 나가는 작가의 적극적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과 대상의 이미지를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구성하고 있는 작가는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자연의 존재를 추상적 묘사방식과 매재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며, 중첩된 채색과 청색의 깊이 있는 미감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맑고 제한된 색감과 간결한 선묘가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작가의 화면은 그가 의도하는 주제를 어떤 시각으로 그려야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의 내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초기 작가가 사실적 묘사양식을 통하여 색채와 선묘의 활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면 최근의 작품에서는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선의 흐름과 반추상양식의 장식적 표현이 주가 됨으로써 내면에서 숨 쉬고 있는 작가의 본질적 기질이 그의 감성과 맞물려 화면 속에서 호흡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조형적 특징은 초기부터 꾸준하게 지속시켜 온 그 만의 내적 회화 양식이자 향후 그의 작품의 전개에 있어 바탕이 될 중요한 요소들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써 화면위에 자유로운 감각으로 선과 선을 이어가며 면을 나누고 덧칠하여 리듬 있게 색감을 겹쳐 쌓아올리는 몇 단계의 작업과정을 반복하면서 작가 자신도 모르게 화면 속에 몰입하여 작품과 동화되고 있는 무념의 공간의식과 조형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맑은 청색으로 바다의 미학을 그려낸 '바다꿈꾸기-파동'은 계획된 구도와 색감 등이 돋보입니다. 채색화로서 공간감을 배제한 듯 보이는 화면 속에서 경쾌한 색채와 리듬감을 이루는 구성을 시도한 새로운 실험정신과 작가의 호소력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입니다. 운율성을 띤 선의 미감과 더불어 그의 작품에 있어서의 회화적 시각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전시는 꿈을 향한 반복된 행위와 시간으로 채워나간 작업들의 결과물입니다.
    작가의 오랜 휴식처인 바다의 ‘파동(波動)’, 언제나 감추어지고 다독여주는 ‘화(花)’, 희망을 담고 싶은 ‘애(愛)’를 주제로 이번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자연의 소재를 이미지화한 추상적 면이나 선의 형태들로 표현되고 있는 작가의 회화세계는 장르의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요즘 화단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 수묵화의 현대성 모색이라는 대명제의 또 다른 해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는 까닭에 향후 그의 회화적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 강덕원 개인전 '둘러보고 돌아보기'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강덕원 개인전 '둘러보고 돌아보기'
    기간
    2019-09-18 ~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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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원 작가는 40년 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히 필묵활동을 해온 중견작가입니다. 전라남도전 첫 출품을 시작으로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 수상과 예술의전당에서 주최하는 한국서예청년작가전에 4회 선발되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동아미술제 특선을 포함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하였습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전시에 여러 번 초대받았고 한중서법교류전 30여 회를 포함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전, 국제서예가협회전, 삼문전, 연우회전, 동국서화학회전 등 굵직한 단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광주시전 심사/운영위원, 전남도전 심사/운영위원을 포함한 다수의 공모전에서 심사위원과 운영위원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국저서법예술연합 이사, 연우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인전 및 3인전(삼우전)을 수회 전시하였고 국내외 그룹전을 200회 이상 전시하였습니다.

    강덕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의 서예 여정을 영화의 필름 되돌리듯 되돌아보고 카메라로 주변을 돌려보듯 둘러보는 ‘둘러보고 돌아보기’로 정해, 회갑을 앞둔 작가 자신을 관조하고 다짐하고 지향하는 그런 전시회로 꾸몄습니다. 작품은 주로 작가가 평소에 즐겨 쓰던 서체인 전․예와 한글로써 구성하였고 한글 낙관으로만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한문 글씨에 한글 낙관은 요즘은 많이 보편화 되었지만, 20여 년 전에는 거의 시도하지 않던 형식으로 작가가 서예계 최초로 시도했던 형식의 작품입니다. 한문을 잘 모르는 요즘 세대에게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크게 도움을 주고 관심을 되돌리게 만드는 형식으로, 장법상 작품성까지 담보한 1석2조의 형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문을 배우지 않고 또 어렵게 생각하는 세대에게 서예는 부담 없이 다가가기가 힘든 장르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강덕원 작가의 새로운 형식의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서서 작품의 조형성과 더불어 내용까지 음미하게 해주는 친절하고 재미난 전시회가 될 것입니다.

    ‘가고 가고 가는 중에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는 중에 깨닫게 된다.(去去去中知 行行行裏覺)’는 구절을 담은 작품은 작가의 심경을 그대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저 묵묵히 서두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작가 천성대로 터벅터벅 길을 가보겠다는 담담한 의지가 한껏 드러나 있는 편안한 작품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담담하면서도 애절하게 작품으로 표현해낸 나태주의 시 ‘아버지’를 비롯하여,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이후 지금까지 이슈가 되고있는 ‘코이노니아’를 포함한 44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 선점숙 개인전 '탐고음금(探古吟琴)'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선점숙 개인전 '탐고음금(探古吟琴)'
    기간
    2019-08-28 ~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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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여 한학과 묵향을 벗 삼아 걸어 온 선점숙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여러 공모전을 통해 서예계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국내 유수 서예대전의 초대작가로서 각종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밀라노엑스포 한국의 날 기념 현대미술대전, 세계서예 전북비엔날레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의 그룹전에 참여한 바 있는 작가는 회갑을 맞이하여 처음 개최하는 이번 개인전에서 절제된 선과 운치 있는 필력으로 청아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탐고음금(探古吟琴)”은 옛것을 깊이 연구하고 풍류를 읊는다는 뜻으로, 선점숙 작가의 호 ‘고금(古琴)’과 닿아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논어, 맹자 등 사서삼경(四書三經)에 담긴 성현들의 명구(名句)와 옥조(玉條)를 발췌하여 필묵(筆墨)을 통한 예술로 승화시킨 한문서예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필묵의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사랑과 정성이 묻어나는 창작을 함으로써 성현들의 촌철(寸鐵)이 수천 년의 세월을 넘어 오늘날에도 감계(鑑誡)의 효용이 있음을 보여준다.

    선점숙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명시와 창작시, 성경 소구 등을 소재로 다양한 한글서예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도자기 작품 10점은 예술이 일부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점유물이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얼마든지 녹아들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서예의 영역을 확장해 보인다. 작가 일가의 어린이들을 주제로 한 한글서예 작품 “반짝이는 별들” 12점은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깊은 애정이 깃들어 있어 옛 성현의 말씀 못지않은 감동을 자아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 강금복 개인전 '달꿈 자연속으로'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강금복 개인전 '달꿈 자연속으로'
    기간
    2019-08-21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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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즈막히 깔린 듯 부드럽게 솟은 산의 능선은 외경의 포근함과 내면의 강하면서 소담스런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 속의 또다른 매화, 소나무는 고매함과 강인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세속으로부터 초연한 동양적 정서이며 자연의 경이로움이 때론 사의적(寫意的) 느낌을 주곤 한다. 달은 어머니 품 속 같은 평안함과 아련한 추억의 발로이다. 이러한 자연의 모든 것이 하나로 동화되어 합일되기 위한 내 자신의 표현이다.

  • 이종숙 개인전 ' 행복한 기억을 걷다'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이종숙 개인전 ' 행복한 기억을 걷다'
    기간
    2019-08-14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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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숙 화가의 ‘Happyday Series’는 생명의 탯줄인 자연에서 행복을 모색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작가자신의 행복했던 기억에서 행복한 상상으로의 전환을 통해 관람객 각 개인들의 경험을 되물어 떠올리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중 Happyday-Forest(숲)은, 바람이 숲을 스치며 비춰지는 반짝거림을 그림에 담아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에게 행복했던 기억들과 새로운 상상을 불러 일으키게 함으로써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따뜻한 어루만짐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나무를 소재로 한 작가의 초기 작품은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야외스케치 길에서 만난 가로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가로수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시기별로 입체적 묘사를 통한 나무의 사실적 표현으로부터, 원근이 유지된 평면적 묘사와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표현된 가로수들로 점차 단순화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나무가 뿌리를 내린 그 곳으로부터 단순한 일탈이 아닌 ‘상상의 공간으로 나무들을 유영하게 함’으로써 가로수에서 숲으로 표현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자유로운 형태와 절묘한 색상의 조합으로 작가 스스로 즐거운 변화를 모색하면서 관객들에게 내재된 행복한 느낌에 대한 기억을 노크하려는 시도가 느껴지는 이유이다.

    숲과 나무를 ‘그 비밀이 온전히 밝혀진 적이 없는, 해석되어야 할 의미로 가득한 세계’로 바라보면서도, ‘여행을 떠나기 전의 설렘과 여행 중 동반자들과 즐거운 경험을 추억하는 소중함’이 작업의 모티브에 베어 있어서일까. 자신의 상상이 날개 짓 할 숲에 대한 동경심과 순수한 내면이 작품에서 느껴지며, 깊은 우울함과 슬픔, 분노와 같은 격렬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이, 평화롭고 행복하며 즐거움을 안겨주는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화려함과 수수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화가만의 특별한 색채감은 따뜻하고 포근하며 때론 강렬하여, 절망과 슬픔의 자존감에 따뜻한 온기와 힘찬 용기를 불어넣는 구원이 되기도 할 것이다.

    비구상적 표현이 단순화 된 숲들 사이에 어우러진 어떤 작품들은 가끔 관객만 남겨두고 마치 자신만의 행복한 기억과 상상의 세계로 혼자 날아가 버린 듯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그림 속 숲 을 따라 걷는 관객에게 가장 행복했던 기억과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클리세를 마주하게 한다. 일상에서의 작가 자신의 작은 행복에 대한 기억을 상상력으로 확장시켜 자연의 따뜻한 품을 빌어 관객에게 행복한 느낌을 시도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아름답다.



    이제 나의 나무들이 유영을 하기 시작하였다. 항상 머물며 정지해 있던 곳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형태와 색상으로 즐겁게 변화하는 것이다. 기둥과 가지, 그리고 이파리가 분리되어 서로를 바라보기도 하며 불현듯 다른 세계에서 떠다니기도 한다. 우주 안에 또 다른 우주처럼 숲 속에는 또 다른 숲들이 살아 숨쉬고 상상 속의 이야기가 태어난다. 이러한 풍경이 낯설지 않은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면 행복한 느낌은 모두의 것이 되지 않을까? - 작가노트 中

  • 공병 개인전 '채움 비움'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공병 개인전 '채움 비움'
    기간
    2019-08-07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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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병의 조각
    빛이 열어놓은 내면풍경
    혹은 추상풍경

    고충환(Kho, Chung-Hwan 미술평론)

    미술사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재현을 들 수가 있다. 미술사적 용어로는 구상과 형상미술이 여기에 해당한다. 어쩜 미술사 전체는 이런 재현의 역사에 다름 아니었다. 조각 역시 마찬가지. 이런 재현의 역사로부터 결별한 것이 모더니즘 패러다임이고 모더니즘 조각이다. 회화로 치자면 점 선 면 색채와 같은, 그리고 조각의 경우에는 형태와 구조, 양감과 질감 그리고 물성과 같은 형식요소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회화가 성립하는 근거나 조각이 가능해지는 지점은 내용이 아니라 혹은 내용이라기보다는 이런 형식적 성질에 의해서이다. 조각으로 치자면 형태와 구조, 양감과 질감 그리고 물성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조각이라고 본 것이다. 모더니즘 조각은 바로 이처럼 조각의 본질 내지 본성이라고 부를 만한 형식적 성질 내지 형식요소에 주목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예외가 없지 않지만, 그러므로 어쩜 모더니즘 이후 조각은 이런 조각의 본질에 대한 정의와 재정의 그리고 해석의 역사로 볼 수 있겠고, 그 해석 여부를 반영하고 확장한, 심화하고 변주해온 현재진행형의 역사로 볼 수가 있겠다.

    세대로 보나 성향으로 보아 작가 공병은 이런 모더니즘 조각의 강령으로 견인되는 경우로 보인다. 가급적 형상을 최소화하면서 나무면 나무, 돌이면 돌, 철이면 철 고유의 물성이 부각되게 만든다. 여기에 형상마저도 어떤 내용을 전제하기보다는 소재 자체가 암시하는 형상, 반쯤은 타고난 형상이 저절로 길을 찾아가도록 길을 터주는 태도를 취한다. 조형적 개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연 소재 고유의 본성이 부각되게 만든다. 그리고 여기에 작가는 일종의 관계의 미학을 도입한다. 나무와 돌과 철을 하나로 조형한 것이며, 상호간 이질적인 재료와 재료가 하나로 만나지게 한 것이다. 이로써 의외의 조합과 함께 예기치 못한 조화를 통해 조형이 주는 감각적 쾌감의 수위를 확장 심화시켜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작가는 기성품의 도입에도 주저함이 없다. 식칼과 무쇠 솥과 같은 생활 오브제들이 자연 소재와 어우러지는 것인데, 처음부터 그런 형상이, 그런 조합이, 그런 조화가 있었던 양 친근하고 자연스럽다(개념적인 그리고 무미건조한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와는 그 결이 사뭇 혹은 많이 다른). 근작의 경우에는 소 쟁기와 가래를 도입한 설치작업이 있는데, 생활 오브제의 도입이 별도의 설치작업으로까지 확대 재생산된 경우로 볼 수가 있겠다. 어느 경우이건 평소 차이와 관계의 미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관계에 대한 인식은 차이에 대한 인식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그 둘은 서로 통한다), 재료의 물성과 본성을 읽어내는 감각적 혜안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작가는 심지어 생활 오브제마저 자연(제 2의 자연?)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작가의 조각은 자연의 본성에 충실한 조각, 자연에 흡사한 조각이 된다. 자연과 조각 사이에 위치하는(일상과 조각 사이에 위치하는 미니멀리즘과는 그 결이 사뭇 혹은 많이 다른) 조각이 된다.

    그렇게 작가는 조각의 본성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모더니스트이고, 인공의 손길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연의 본성이 드러나게 돕는다는 면에선 자연주의자이다. 모더니스트와 자연주의자, 자연주의적 모더니스트, 작가의 작가적 아이덴티티를 형성시켜준 조형형질 내지 유전자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작가는 근작에서 주목할 만한 자기변신을 꾀한다. 나무와 돌과 철 대신 아크릴을 소재로 취한 것이다. 단순히 소재가 변한 것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여기에는 단순한 소재 변화 이상의 괄목할 만한 차이(그리고 이를 통한 자기 확장성)가 있다. 주지하다시피 나무와 돌과 철은 자연소재이고 반쯤 자연소재이다. 이에 반해 아크릴은 인공적인 소재다. 도시적인 소재며, 현대적인 소재다. 소재 변화는 단순한 소재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소재가 변하면 감수성이 변하고 감각이 바뀐다(혹은 변화된 감수성과 감각이 요구된다). 하나가 변하면 다 변한다. 이로써 섣불리 자연으로부터 인공 쪽으로 턴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이를 계기로 작가의 작업이 전기를 맞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아크릴은 투명성과 투과성, 반영성과 왜곡성이 특징(그리고 본성)이다. 선입견으로 굳어진 눈에 들어오는 사이즈가 아니라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불분명해진다(존재의 불투명성). 여기에 작가의 작업에서처럼 일정하거나 상당한 두께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마치 조형이 투명한 덩어리 속에 들어있는 것 같은, 좀 극화해 말하자면 허공에 떠 있거나 던져진 것 같은 착각(착시)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있음과 없음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탓에 마치 홀로그램에서처럼 손으로 덩어리 속 조형을 만지거나 붙잡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게다가 그 조형은 미세하지만 움직이기조차 한다(옵티컬 효과?). 사실을 말하자면 조형 자체가 움직이는 건 아니지만,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그렇게 느낀다). 마치 관객의 시점에 반응하기라도 하듯 매번 다르게 보이는 것이며(특히 그러데이션 효과?), 때에 따라선 굴절(왜곡)돼 보이기조차 한다. 여기에 투명한 덩어리(차라리 표면)는 외부환경을 반영하기도 한다. 때로 작가는 아크릴과 함께 거울을 도입해 이런 반영적인 설질을 강조하고 극화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크릴 조형물은 그림자를 만든다. 조형과 그림자, 실재와 그림자,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조형의 가시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며 시지각 효과는 왜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리고 그 현상이며 효과는 언제 어떻게 극대화될 수가 있는가. 그건 어쩜 투명한 아크릴 덩어리 소재 고유의 성질에 부합하는 일이 될 것이고, 그 본성이 자기를 실현하도록 돕는 일이 될 것이고, 그 자체가 작가 고유의 조형적 성과가 될 것이다. 그게 뭔가. 빛이다. 투명도, 투과도, 반영도, 왜곡도, 그리고 조형과 그림자, 실재와 그림자, 그러므로 궁극에는 실상과 허상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거나 아예 사라지는 것이 모두 빛에 의해서이다. 빛이 투명한 아크릴 덩어리를 통과하면서 일어나는 일이고, 그 표면에서 일어나는 유희(감각적 유희?)다. 그러면 그 빛을 어떻게 붙잡고 표현할 것인가. 그 빛은 어떻게 실감될 수가 있는가. 바로 빛살을 조형함으로써 그렇게 한다. 그래서 작가는 빛살을 조형한다. 어쩜 빛의 물리적 형상(그리고 현상)을 빛살로 본 것이다.

    그렇게 작가가 개발한 도구(일종의 조각도)로 빛살을 음각하는데, 표면(전면)에서 보면 돋을새김 한 양각처럼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조각한 아크릴 판 두 개(때로 두 개 이상)를 붙여 하나로 만드는데, 마치 조형이 투명한 덩어리 속에 갇힌 것 같은, 좀 극화해 말하자면 마치 허공에 조각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렇게 작가는 대개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를 조형한다. 아무래도 빛 자체가 관념적 형상에 가깝고(빛의 존재 방식은 좀 특이한데, 감각적 대상이면서 마치 감각을 초월한 대상처럼 보인다), 이런 관념적 대상을 형상으로 옮기기에 추상적이고 기하학적인 형태가 어울린다고 본 것이다. 게다가 전통미학에서 기하학적 형태는 수학으로 간주되었고, 여기에 관념적 대상의 표상으로 여겨졌다(예컨대 신성기하학). 그렇게 작가는 격자패턴의 무늬를 비롯한 이러저런 기하학적 형태를 조형하는데, 특히 원 형상을 조형할 때 빛의 물리적 현상이며 표상형식이 극대화된다. 대개는 중심성이 강한 구도(아님 구조?)와 함께, 원을 그리면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빛살 현상을 표현해놓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색채를 도입해 조형에 변화를 꾀한다. 미묘한 빛살과 부분적으로 도입한 현란한 원색과의 대비가 관념과 물질, 질료적 대상과 관념적 대상이 하나로 합체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아마도 빛의 관념적 대상을 감각적이고 질료적인 대상으로 옮겨(혹은 해석해) 그 실체를 실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일 터이다(어쩜 색 자체가 이미 빛의 물리적 현상 혹은 실체일 수 있다). 여기에 작가의 조각은 평면과 입체,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그 둘이 하나로 합치되는 제3의 조형 가능성을 예시해주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 일이다. 그런가하면 앞서 작가의 조각의 특징은 관계의 미학 곧 상호간 이질적인 재료들을 하나의 조형으로 합치해놓고 있는 것에서 찾아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특징은 근작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자연목이나 철물 그리고 고가구와 같은 자연소재로 좌대를 대체하거나, 때로 석재로 프레임을 대신한 것이다. 아크릴 조형으로 나타난 인공물이 좌대를 대신한 자연물과 어우러지는, 그렇게 인공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편, 과거와 현대가 하나로 얽히는 시간여행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렇게 일종의 내면풍경 혹은 추상풍경을 열어놓는다.

  • 기대용 개인전 '생의 근원'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기대용 개인전 '생의 근원'
    기간
    2019-07-31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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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용 작가에게 있어서 그림은 기대용의 삶, 그 자체이다. 그가 겪어왔을 삶의 투쟁, 혹은 삶에 대한 자신의 열정들이 들어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의 대부분은 <생의 근원>이라는 이름을 갖는다. 작품에는 “사(死)를 생(生)으로 바꾸는 생명 근원의 역사, 기적을 일으키는 개인적 경험들”이 깊숙이 녹아있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주체가 강하게 관여되어 있는, 자신이 가징 잘 드러나 있는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중 략.......................

    그에게 작업은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 가장 좋아하는 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작품은 무언가를 지시하기 보다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다.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문지르고 밀어내는 행위들은 자유롭지 못한 신체 때문에 여러 번 천천히 반복한다. 반복하며 만들어내는 우연적인 흔적들은 작가가 사용한 모든 색들이 서로 경계를 지으며 하나의 스펙트럼을 만들어낸다. 그에게 작업은 가장 좋아하는 색들이 작품 속에 그대로 구현되며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잊을 수 있는 행위들로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신체를 통해 흔적을 남기는 그의 작품은 죽어있는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자신의 살을 통해 물감을 밀어내고 문지르는 행위들은 자신의 영혼이 그대로 투영되는 자화상이 된다. 기존의 자화상이 인물을 그대로 재현한다면, 기대용 작가의 자화상에는 행위가 보여주는 우연, 독자성을 유지하며 스펙트럼을 만들어 내는 색들이 실린다. 의식적인 손의 움직임에 따라 짓이겨 뭉개지고 뒤엉키는 무의식적인 흔적들에는 작품에 대한 열정이 들어있다. 작품은 우연성과 미적인 효과들로 발현된,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대용 작가만의 자화상이 된다.

    2016년, 주요 기획전시에서 평론글- 양 다 솔 (미학)

  • 홍성국 개인전 “회화 50년, 생의 예찬”展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홍성국 개인전 “회화 50년, 생의 예찬”展
    기간
    2019-07-24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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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국 작가는 지난 몇 번의 전시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함께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서는 정.관.민의 협력과 민중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믿음과 소망을 담은 ‘평화기원도’라는 시리즈 작품으로 서울과 광주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최근작 ‘평화 기원도’ 시리즈는 세계국기를 소재로 한 ‘세계평화 기원도’라는 대작과 노동의 소외와 착취로부터의 해방, 친일잔재 청산과 썩은 권력과 적폐청산 등 광화문 촛불혁명의 정신과 주장을 담은 작품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사회의 양극화에 의한 불평등구조를 상생연대의 틀로 바꾸어내고, 인간의 탐욕에 의한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로 인해 죽어가는 자연환경을 살리며, 탄소에너지 과소비를 줄임으로써 지구온난화로 인한 인류대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직각 삼각형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한 깃발로 형상화 하였습니다.

    서울전시에 이어서 광주 나인갤러리에서도 계속되는 홍성국 ‘평화기원도’ 작품전시회는 춘천과 목포에서도 펼쳐질 전망입니다.

    홍성국 작가는 1974년 전라남도전 첫 출품을 시작으로 전라남도전 대상과 우수상을 비롯 대한민국 미술대전 목우회전 등 입상하였고, 개인전과 국제아트페어 부스초대 참여와 함께 현재는 전업작가회, 수묵회, 한국미협, 창조미협 등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 타레미술관 ‘21세기를 향한 현대미술의 조율전’ 등을 비롯해 국내외 초대전 및 그룹전을 200회 이상 전시하였습니다.

  • 서봉한 개인전 “회화 50년, 생의 예찬”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서봉한 개인전 “회화 50년, 생의 예찬”
    기간
    2019-07-10 ~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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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봉한 작가의 작품세계는 기(氣)와 그 속에서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을 기반으로 합니다. 초창기 인상주의 화법을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과 산천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고, 우직함과 힘찬 기운의 소는 주된 소재였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던 소에 대한 애정을 역동감과 힘찬 기운의 대담한 선, 그리고 거침없는 붓질로 형상화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소는 서봉한 작가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우직함과 폭발하는 내면의 열정을 대변하는 존재라고 보여집니다. 또 다른 주요 소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하풍경입니다. 계절을 달리하며 펼쳐지는 자연의 생명력과 경이로움을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붓터치와 강렬한 색채로 노래합니다. 특히 그는 월출산이나 금강산과 같이 봉우리가 겹겹이 펼쳐지는 우리 산하의 장엄한 기운을 청색조와 강인한 필치로 표현함으로써 특유의 화풍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서봉한 작가의 기운찬 화풍은 매사 자신감과 추진력 넘치는 그의 성향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평을 받습니다.

    최근작 ‘코리아 환타지’시리즈는 사실적 풍경을 내면화하고 단순화시켜 간결한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기본적인 면과 색의 조형 요소로 순화시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화면을 구성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원, 삼각형, 사각형 등의 기본 형태에 강렬한 색채가 서로 어울리며 호응하는 화면은 생동감 넘치고 음악적 요소로 작용하여 경쾌한 리듬감을 연출하였습니다. 거친 붓의 속도감을 통한 강인한 색채와 형상들은 팔순의 인생 여정을 예찬하듯 점차 녹아드는 미묘한 깊이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서봉한 작가는 50년 넘게 그림에 대한 열정을 담아 붓을 놓지 않았고, 팔순을 맞이한 지금도 작업에 대한 애정과 사랑은 여전합니다. 작가는 자기 세계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을 갖고 다시금 변화하며 쉼 없이 자연과 인간, 예술에 대한 긍정적 세계관을 가지고 생을 예찬하면서 이번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 정경아 개인전 스러져가는 문화의 기록 모사 2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정경아 개인전 스러져가는 문화의 기록 모사 2
    기간
    2019-07-03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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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모사라고 하면 ‘본뜬다’ ‘카피하다’ 등의 가벼운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문화재보존의 입장에서 모사는 단순하게 그림을 복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보존은 수리와 모사의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그림을 해체하여 재 배접하는 방법과 원화를 모사하여 원본을 보존하고 그 대신 전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화재는 시간에 따라 열화 되고 손상을 입기 때문에 생명을 연장시키는 방법으로 위와 같은 보존수복을 하고 있습니다. 모사는 원화의 현 상태 기록하듯이 그려내는 것으로 박락이나 꺾임을 있는 그대로 그리며, 모사하는 사람의 감정이입이나 성향이 드러나서는 안 될 작업입니다. 역대명화기에 모사에 관한 글이 있는데, 사라져 버리거나 사라질지도 모르는 옛 그림을 모사하여 그 느낌을 대신 경험할 수 있다고 하였고, 모사에 관한 방법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모사를 하는 일은 문화재를 보호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곁에 있는 문화재가 언젠가는 사라지기전에 현재 상태를 기록하는 일입니다. 또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옛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그림과 중국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그림으로는 신윤복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주유청강, 쌍검대무, 단오풍정을 비롯한 소품들과, 조속의 금궤도와 조익의 청죽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 그림으로는 350m에 가까운 길이의 고굉중의 한희재야연도와 임춘의 화조화가 있습니다. 한희재야연도는 오대 남당시대에 한희재라는 관리가 밤에 연회를 베푸는 광경으로 한희재 본인은 권력에 야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밤마다 연회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왕이 당시에 인물화에 뛰어난 고굉중을 시켜 염탐하게 하여 그림으로 그려오라고 한 것으로 오늘날의 사진과 같은 방식으로 그려진 그림입니다. 5단락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연회를 베푸는 광경과 참석한 관리, 악사 등을 세밀한 필치로 그려낸 그림입니다.

    정경아는 전남대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과 조선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 회화문화재보존수복 박사과정을 졸업하였습니다. 영암 도갑사 관음32응신도, 송광사 16나한도 모사작업 등에 참여하였고, 일본 경신사 소장 고려 수월관음도 재현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회화작업과 모사작업을 병행하고 있고, 현재 원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 송원 이연재 제6회 한국화 개인전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송원 이연재 제6회 한국화 개인전
    기간
    2019-06-26 ~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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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원 이연재 제6회 한국화 개인 전시회 -

    깊은 맛과 정감을 담은 송원 이연재 선생이 오는 6월 36일9수)부터 7월 2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제6회 개인전을 가진다.

    송원 이연재 선생은 2009년 제5회 개인전 이후, 10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그동안 후진 양성에 힘쓰면서 틈틈이 작품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번 개인전에는 200호 화폭에 펼쳐진 ‘설악산 마등렬’을 비롯해 작가의 고향인 진도의 접도, 서당섬, 동석산, 선유도 등의 풍경과 매화와 소나무, 모란, 연, 병아리 등이 살아 숨 쉬는 듯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정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설악산 마등령은 솟구친 바위산의 기개와 장엄함을 화촉에 담았으며 산 정산 봉우리 또한 근경 기법으로 작품 앞에 서면 마치 봉우리 부근에 서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송원 이연재 선생의 이번 개인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바로 작가의 고향을 담은 작품이다. 서정적인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지는 작품에서는 마치 흙 냄새와 풀내음, 바다향기가 느껴지며 동시에 고행에 대한 애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경기대학교 이지엽 교수(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는 송원 이연재 선생의 그림에 대해 “깊은 맛과 정감으로 은은한 멋과 맛이 있어 요란하지도 않게 차분하게 주위를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이외에도 매화와 모란, 장미 등의 화조도는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먹과 색의 맑은 느낌과 힘찬 필력, 시적인 분위기로 품격 높은 고고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원 이연재 선생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어우러진 골짜기와 망망대해가 펼쳐진 고향 앞바다를 보면서 그 느낌을 자연스럽게 화폭에 남아내기 위해 한 획, 한 획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나에게 있어서 자연의 모든 모습이 위대한 스승이기에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에도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이번 개인전의 소회를 말했다.

    송원 이연재 선생은 전남 진도 출생으로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제1회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으며, 한국 서예 박물관 초대전 및 그룹전, 인천 도시축전 10개국 국제교류전, 한중교류전, 대한문인화협회전, 한국미술협회 회원전, 6대 광역시 미술작가 초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초대작가전, 한불 교류전 등에 초청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심사위원(2003년, 2009년, 2019년), 인천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기도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무등 미술대전 심사위원 등 국내 미술대전 문인화 부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인천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천문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19년 전남문화관광재단 기획전 '봄날 2019', '아트 인 팔레트 2019' 자세히 보기

    전남문화관광재단 기획전 ‘봄날 2019’를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아트 인 팔레트 2019’를 6월 12일부터 6월 25일까지 선보입니다.

    ‘봄날 2019’에는 전라남도 출신 양경렬, 이연숙, 이인성 작가가 참여합니다. 또한 ‘아트 인 팔레트 2019’에는 전라남도 22개 시·군 출신이거나 거주 활동하는 윤선종, 박은수, 성태훈, 김찬식, 오치근, 김병택, 나명규, 송일석, 고근호, 정수연, 손광석, 장원석, 이형모, 이은희, 문형선, 조정태, 김수옥, 조현수, 윤남웅, 최대주, 민영숙, 오창록 작가의 남도의 자연과 심상을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열리는 ‘봄날 2019’는 계절적 의미보다 희망적 미래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연령, 장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으로 기획한 전시입니다.
    평범한 공간, 일회적 소모품, 일상적인 풍경 등 쉽게 지나치는 주변의 사소한 것을 관찰하고 상징적 기호를 발견한 작가들의 시선을 회화, 미디어, 사진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그 뒤를 이어 선보이는 ‘아트 인 팔레트 2019’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22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남도의 향수와 정감을 표현한 작품으로 기획한 전시입니다.
    개성 넘치는 주제와 독창적인 표현이 팔레트 위에 자유롭게 펼쳐지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전라남도의 새로운 인상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전남문화관광재단은 기획 전시를 통해 역량 있는 전라남도 출신 미술 작가를 발굴하고 남도 미술을 소개하여 지역 미술인들의 중앙 무대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1819 그룹전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1819 그룹전
    기간
    2019-05-22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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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공동체를 경험합니다. 세상에 나온 후에는 가정에, 자라서는 학교와 직장 등 작게는 학급이나 동아리, 넓게는 주거지역 또는 나고 자란 나라까지. 이처럼 다수의 커뮤니티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고 모이며 비로소 ‘사회적인 인간’으로서 완숙한 형태로 완성되어 갑니다. 인간은 공동체 안에서 살고, 살아가며 많은 이들과 부대끼면서 삶을 영위합니다. 특히 한국인이라면 예로부터 이어져 온 두레, 계, 향약과도 같은, 상부상조를 중시했던 우리 조상들의 피를 이어받아 모임과 공동체 문화가 체화돼 있습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의 첫 구절이 생각나는 지점입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것 자체가 그의 일생이 통째로 오는, 어마어마한 일’이라고 시인은 말합니다. 한 사람이 오는 것이 이렇게 커다란 크기라면, 과연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또 어떠할까. ‘일팔일구전’은 작은 모임에서 출발한 전시입니다. ‘전남대’라는 테두리에, 2018년~2019년이란 기간 중 들어와 있는 사람들이 생각과 머리를 모았습니다. 장르는 물론이고 전시 경력이나 나이,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속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문턱을 없앤 모임입니다.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술’이라는 장르 아래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세진, 김웅, 김인태, 루문, 손유안, 장원, 정지호, 조유나, 지성심, 최광수, 탁정은 작가다. ‘작업’이라는 큰 틀 아래 모인 열한 명의 작가는 마치 투쟁과도 같은 치열한 작업의 결과물들을 ‘1819전’에서 토해 냅니다.

  •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동문회 호미회展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동문회 호미회展
    기간
    2019-05-15 ~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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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동문회로 이루어진 호미회는 해마다 전시를 열며 선후배간 서로 소통하며 작가 본인의 역량들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올해로 4회를 맞이한 호미회는 처음 호묵회로 시작하여 호연회, 그리고 호미회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번전시는 한국예총회장 하철경 작가를 비롯하여 호미회 회장 김만진, 그밖에 28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입니다.

  •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자세히 보기
    G&J갤러리전시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전
    기간
    2019-05-08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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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립미술관은 소장작품전 <무등-작가의 시선>展을 개최합니다.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한 이번
    전시는 무등산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엄선하여 선보이고자 합니다. 선정된 작품들은 총 18명의 작가가 바라본 무등산 작품 18점입니다.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된 무등산은 그 수식어만큼이나 아름다운 산임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거대한 역사적 흐름에 있어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준 영산(靈山)과 같은 존재로, 광주 시민들에게는 거대한 산이라기보다 언제든 찾아가면 쉼터가 되어주는 안식처와 같은 곳입니다. 더불어 의재 허백련 선생과 같은 남도예술계 거목들을 배출하는 등 빼어난 남도미술의 산실이기도 합니다.

    호남 지역의 예술가들 역시 다양한 모습으로 무등산을 표현해왔습니다. 작가들이 바라보는 무등산은 단순한 산을 넘어 그들의 예술 정신을 나타낼 매개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무등산의 여러 매력들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시선으로 빚어낸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아름다운 무등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권하고자 합니다.

  • 조광익 개인전 “덕담(德談)-공존의 바람이야기”展  자세히 보기

    조광익 작가는 ‘덕담’…이라는 주제로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조광익의 작품은 한지조각을 이용한 바람(風) 품안기입니다. 작가의 바람이야기는 도가(道家)의 무위자연(無爲自然)적 자연관에서 출발합니다. 인성(人性)과 물성(物性)이 서로 다르지 않다고 보는 작가는, 자연의 숲과 들꽃들, 밤하늘 별들의 성단(星團)들을 통해서 상생의 나눔과 공존의 질서를 봅니다. 작품들은 이들의 생명력을 바람과 연계하여 공존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작가는 전통 산수로부터 화업에 입문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조형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의 한지조각들을 이용한 신작들은 고전의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그 정신만을 수용한 모습입니다.
    작가는 현대문명의 불균형은 지식과 권력을 앞세운 우월적 차별과 편애가 불러온 병폐라고 말합니다. 소득불균형에 따른 빈부의 격차와 지배적 신분주의, 종교적 편애 등이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낳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정화할 수 있는 정신적 모델을 자연의 내면에서 찾고 있습니다. 무위자연의 질서 속에 필요 이상 욕심 부리지 않는 자연의 나눔과 공존의 미덕을 조형화하는 것입니다. 그가 취하고 있는 ‘바람’은, 도가(道家)에서 최고의 덕(玄德)이라고 말하는 물(水)의 성품처럼, 바람 또한 자신을 다 내어주면서도 결코 자신의 본성을 잃지 않는 생태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조광익 작가는 이처럼 모두에게 차별 없는 바람의 숨결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서 공존의 건강한 사회상에 대한 소회를 담담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바람정원>으로 대변되는 이번 전시작들은 수묵 한지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색깔 머금은 한지조각들이 겹치고 쌓이면서 틈새를 만들고 보푸라기를 이루며 바람을 품었습니다. 그리기 조각내기 합하기로 엮어진 일련의 작업들은, 티끌에 다름 아닌 무수한 조각들이 화폭에 내려앉아 한 호흡으로 어우러져 공존하며 차별 없는 존재의 평등한 세계를 이룹니다. 이처럼 작가는, 희망을 품은 공존의 생명원이며 바라는 마음으로 설정된 ‘바람(風)’ 연작에서, 바람의 생태가 그러하듯 인위적 형상이 절제된 무형의 형을 통해 공존에 대한 자연의 무위적 담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바람에 대한 애정과 공존에 대한 ‘덕담’은 동양 산수정신에 기반 한 삶의 존중입니다. 그가 습득한 산수 정신은 천(天) 지(地) 인(人) 합일(合一)정신이었습니다. 이러한 작가의 조형 요소인 한지조각들은 필묵과 배채 이후 조각을 만드는 지난한 삶의 편린들이며, 사회 구성원의 한 개인들입니다. 그의 작품은 이들 개체들이 화면 안에서 서로 화합하며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꿈 꾼 것입니다.

    조광익 작가는 전통 산수를 통해 화업에 입문했습니다. 그는 도제식 수업을 통해 남종산수를 수학하고, 다시 만학 하는 등 산수화의 현대화에 힘써왔습니다. 그러던 중 공평아트센터에서의 ‘인왕산’전을 통해 산수화의 새로운 면모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그에 머물지 않고 ‘여경(餘景)’개념을 정립하며 산수화의 현대적 패러다임 찾기에 더욱 진력했습니다. 그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덕담’ 연작은 여경개념 정립 이후 변전을 거듭한 결과물로 개성적 조형이 돋보입니다. 그는 아산(雅山) 조방원 선생께 사사하고, 호남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였으며, 한성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2회의 개인전과 ‘김환기에서 양푸둥까지’(국립현대미술관), ‘전라도 정도 천년전’(광주시립미술관), ‘한중수교20주년기념전’(북경 금일미술관) 등 300여 회의 국내외 초대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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