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을 내딛은 사회 초년생이 바라본 세상은 빠르고 복잡하며 냉랭하게 느껴진다.
현대사회가 산업화되어 발전할수록 인간은 더욱 개별적 존재가 되었고,
나 아닌 주변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은 관심 밖이 되었다.
집단 안에 조화나 상생보다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쫒기 바쁘다.
개인에게 부여되는 요구나 주변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언제나 준비 되어진 모습을 보여야 하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주변을 의식하며 사회
속에서 개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보이지 않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평상시의 표정이나 무의식적인 행동에서 내면의 모습이 나타난다.
눈앞의 현실에 쫓겨 바쁘게만 살아가고 있는 나의 내면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존재하며,
나약한 자아는 쉽게 흔들리곤 한다.
나의 모습은 마치 어려운 숙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미성숙한 아이의 모습과 같고,
숨겨진 감정과 미성숙한 자아의 모습은 내면의 모습이자 부정할 수 없는 자화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