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밤새 소리 없이 내린 눈.
마을에 내려앉아 온 세상을 따뜻하게 덮어주던 눈... 엄마가 만들어준 보송한 솜이불 같았다. 새벽에 일어난 아이는 엄마와 함께 눈 쌓인 마을길을 걸을 때면, 하얀 솜이불들이 집들을 위로하듯이 서로를 감싸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무 흔적 없는 눈 위를 걸을 때, 오도독 소리와 차가운 겨울 향기에 기분 좋은 위로를 받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감춰진 지붕아래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의 영롱한 보석 같은 것들이 눈만 깜박이며 내게 말을 걸어오고, 나는 엄마를 따라 그 길을 신나게 밝고 다녔었다.
눈 내린 새벽길. 쌓인 눈 밟으며 걸어갔던 간절한 발걸음... 새벽기도...
그 옛날 그 겨울이 그립다.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옛날로 돌아간 듯 즐겁게 그려낸 작품이다.
구분 | 무상대여,기획전시(비영리 목적) | 환경조성(유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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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기간 | 1개월~3개월 | 12개월~6개월 | 7개월~12개월 |
임대료 적용요율 | 작품금액의 0.5% | 작품금액의 1.5% | 작품금액의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