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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 이 달의 작가

정회진 작가

글, 사진 : 전라남도문화재단
부제
미술품 온라인경매 「테이크 아트 홈」

붉은 꽃들이
내어준
휴식과 위로의 공간

정회진 작가-대표 이미지

자연 속에 머무는 사람들과 붉은 동백꽃, 무궁화 꽃, 매화꽃 등이 작품의 주제인 정회진의 작품은 마치 동화 속 순간처럼 순수하다. 정회진의 붉은 꽃 작품들은 채색을 주된 기법으로 하면서도 수묵의 농담과 어우러진 수묵채색화 특유의 은은한 서정과 여백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동·서양의 작가들이 자신의 미의식의 반영체로 끊임없이 등장시킨 꽃은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 대표적 소재였다. 정회진 작가의 작품에도 ‘동백꽃 필 무렵’, ‘동백꽃 향기’, ‘남도의 동백향기’라는 제목처럼 소재로서 붉은 동백꽃이 자주 보인다.

동백꽃 필 무렵..._53×45.5_화선지에수묵채색_2019_정회진

붉은 동백꽃은 눈 내리는 겨울에 다른 꽃들이 다 지고 피는 상록교목(常綠喬木)으로 그 자태가 고우면서도 강인한 힘이 느껴지는 특색이 있다. 이러한 붉은 동백꽃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삶도 긴 시간 내내 피고 지면서 진한 녹색의 무성한 잎들 사이에서 꽃피우는 동백꽃처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작가의 작품 속 동백꽃이 활짝 핀 자연은 화가의 안식처이자 예술로 승화된 상징적 공간이다. 작가는 우리에게 동백꽃이라는 메타포를 통해 붉은빛 사랑과 위안을 밝은 기운으로 전해 주고 있다.

정회진 작가가 부드러운 화선지 위에 수묵의 발묵과 맑은 채색기법으로 그려놓은 붉은 동백꽃과 그 주변에서 뛰노는 아이들이 등장하는 풍경은 우리들 기억 속 아름다운 시절을 상기시켜 준다.

남도의 동백향기_33.4×24.2_화선지수묵채색_2020_정회진

작가는 붉은 동백꽃에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다양한 수묵화의 변주를 통한 서정적 시간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휴식의 순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요즘 현대미술이 잔잔한 서정적 감동보다는 충격과 고발에 맞춰져 있는데 정회진의 작품은 어지럽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 꽃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에게 휴식과 위로를 선물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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