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막 :
자연을 함께하고, 자연을 그리고 있는 한국화 작가 추순정입니다
여러 가지 소재를 가지고 작품을 참 많이 해왔습니다.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습지를 발견했고요
습지에 생태적으로 뭐가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다가 왜가리를 발견했습니다
왜가리와 갈대와 습지가 나에게는 자연이었고 또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것을 그려 왔던 거 같습니다
한지에 먹과 아교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는데 분채는 물감을 그리는 게 아니라 계속 쌓아올리는 겹쳐서 계속 중첩되는 표현으로 해야 색이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가서 사생을 했어요
그렇지만 사생을 가지고는 작품이 안 나오더라구요
의도적인 어쩌면 색상인 지도 몰라요 그 화려한 색이 마음에 안 드는 색도 많이 나오기도 해요
그랬을 때 그 위에 다시 올리고 올리고 계속 10번 정도의 그런 중첩을 올려야 된다고 봐요 그 색이 올라올 때 제 작품을 보고 그냥 편안하게 자연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자연을 가지고 나의 작품을 변화시켜서 좀 더 아름답게 우리 관객들에게 보여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