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애 작가는 까라라국립예술대학교·대학원Accademia di Belle Arte di Carrara 에서 조각을 수학하였다.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청운당(2012)’과 까라라에서 개최된 ‘Carrara Marble Weeks(2012)’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국내에서는 갤러리 지오(인천, 2018),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서울)에서 개최된 ‘ISF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8, 2019)’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그 외 단체전은 ‘Hotel Bottaccio(몬티뇨소)’, ‘아트 갤러리 ARIA(피렌체)’, ‘Cesare Pavese 박물관(쿠네오), ’갤러리 Bottega delle arti(아레쪼)‘, ’갤러리 P(피에트라산타)’ 등에서 주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작품 발표를 해왔고, ‘Project: Glocal Women’을 주제로 한 ‘아레쪼 비엔날레Arezzo Biennale2013’에 초대되기도 하였다. 현재는 한국의 경기도 여주에 스튜디오를 두고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석조를 중심으로 한 작품 제작 과정이 철조라는 매체로의 변화를 꾀하면서 조각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작가는 근래에 꽈리열매 모양과 줄기를 형상화한 『꽈리이야기Alpha et Omega』에서 자식을 품은 어머니, 행운을 상징하는 복주머니, 그리고 인류를 품은 자연을 은유적으로 조형화한다. 이는 ‘모두’, ‘영원’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인간의 생(최초)과 사(최후), 인연의 굴레에 관한 생명 이미지를 따스한 시선으로 면밀하게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