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정 작가는 전남 무안 출생으로 목포대학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하였다. 이후 도자예술 작업을 습득하고 적극적으로 접목하여 그간의 회화적 경계를 철폐하는 조형 작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회화 작품을 기반으로 한 도자 성형과 회화적인 유약 작업을 통한 설치 작품을 선보여 오고 있다. 남도의 갯벌에서 서식하는 생물-게, 망둥어, 고동, 낙지 등-과 식물을 소재로 하여 개인전을 주로 소개해 오고 있다. 『풀의 노래(목포생활도자기박물관, 2017)』, 『미시적 서사, 일상의 기록(무안군오승우미술관, 2017)』, 『기나고동(도화헌미술관, 2019)』, 『바람이 지나간 자리(성옥문화재단 갤러리, 2021)』 등의 개인전을 소개하였다. 그는 얼마전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위치한 ‘둔장마을 작은미술관’에서 『둔장의 무지게(개)』라는 박일정 초대전을 열었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되는 기념으로 열리게 되면서 독특한 지역적 자원, 환경적 연계성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전시이기도 하였다.